[U-20 월드컵] 잉글랜드, '퇴장' 아르헨티나에 3-0 완승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퇴장으로 1명이 부족한 아르헨티나를 완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잉글랜드는 2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A조에서 가장 먼저 승점 3점을 챙겼다.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의 아르헨티나는 폰세, 로드리게스, 콜롬바토, 팔라시오스, 토레스, 세네시, 아스카시바르, 몬티엘, 발렌수엘라, 포이트, 페트롤리가 선발 출전했다.

폴 심프슨 감독의 잉글랜드는 아담 암스트롱, 솔랑케, 칼버트-르윈, 도월, 오노마, 쿡, 토모리, 클라크-솔터, 코널리, 케니, 우드먼이 출격했다.

아르헨티나가 전체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를 초반부터 공략했다. 전반 25분 폰세가 왼발 터닝 슛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코너킥에서 콜롬바토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움츠리고 있던 잉글랜드는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7분 도월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칼버트-르윈이 다이빙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8분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도월이 전진패스를 찔러줬고 암스트롱이 아르헨티나 수비 라인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하단 구석을 갈랐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후반 15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마르티네스, 코네츠니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잉글랜드도 암스트롱 대신 메이틀런드를 내보내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설상가상 퇴장까지 당했다.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온 마르티네스가 팔꿈치로 잉글랜드 수비수 토모리의 얼굴을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통해 이를 확인했고, 즉각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잉글랜드는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아르헨티나는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잡은 잉글랜드는 추가시간 솔랑케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3-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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