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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결국 눈물을 쏟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서 멤버들은 멸치잡이에 나섰다.
이날 김병만은 끝없이 들어오는 멸치털이를 하다 처음으로 대열을 이탈해 "포기하겠습니다"라며 "'주먹쥐고 뱃고동' 포기하겠다"고 재차 말했다.
이제껏 많은 '주먹쥐고' 시리즈 및 '정글'을 이끌어 왔던 김병만의 포기 발언에 모두가 놀랐다. 그는 "이것보다 더 힘든 거 있으면 프로그램 못하겠다. 솔직하게"라며 "수십년 간 노하우를 제가 힘으로 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부들에게 죄송하고 제 자신에게 화도 나고 핑계 대는 거 같다"라며 "'달인인 척 하는 놈이 진짜 달인 만났구나'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정말 제 자신이 싫었다"고 털어놨다.
김병만은 이후 "정말 존경스럽다"라며 "너무 죄송하다. 너무 몸이 힘든데 도와 드리고 싶은데"라며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사진 = SBS '주먹쥐고 뱃고동'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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