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퇴장, 한국에게 호재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아르헨티나의 주전 스트라이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첫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을 앞둔 한국에겐 호재다.

아르헨티나는 2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에 0-2로 완패를 당했다. 개막전에서 패한 아르헨티나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2차전을 치른다. 1승을 챙긴 잉글랜드는 기니에 승리할 경우 16강을 조기 확정하게 된다.

한국의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에 패했다. 설상가상 부상 복귀 후 교체로 출전한 골잡이 마르티네스가 레드카드를 받으며 한국전에 뛸 수 없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남미 예선에서만 5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특급 공격수다. 아르헨티나 현지 팬들에겐 ‘제2의 테베스’로 불리며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전에서 마르티네스는 후반 15분 교체로 들어와 후반 36분에 퇴장을 당했다. 볼 경합 과정에서 잉글랜드 수비수 토모리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주심이 이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뒤 퇴장을 명령했다.

결국 마르티네스는 이날 경기에서 약 15분 뛰고 그라운드 밖으로 쫓겨났다. 이날 잉글랜드를 상대로 결정력 난조를 보인 아르헨티나로선 치명적인 퇴장이다.

반면 한국에겐 희소식이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득점력이 좋은 선수가 2차전에 나올 수 없게 됐다. 경계대상 1호가 제거된 셈이다. 이날 경기를 관전한 신태용 감독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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