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또 다시 자신의 몫을 완벽히 해냈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3실점 투구 속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재활을 마치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한현희는 선발투수로 나설 때마다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전까지 6경기에 선발로 나서 그 중 5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1회 유민상에게 맞은 홈런, 7회 2실점이 아쉬웠을 뿐 다른 이닝에서는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지난 경기 등판인 14일 삼성전 8이닝 3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투수 역할을 다했다.
경기 후 한현희는 "오늘 딱히 좋았던 것은 없다"고 말한 뒤 "그나마 직구가 좋았는데 오늘은 수비와 타자들의 도움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경기 전 8회까지 던진다고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1회와 2회 투구수가 많았던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또 한현희는 "선발로서의 적응은 순조롭게 되고 있다"며 "다만 완벽한 내 폼으로 던지지 못하는 것 같은데 내 폼을 찾는게 가장 큰 관건인 것 같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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