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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한서린 술주정과 눈물이 오갔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23회가 방송됐다.
변혜영(이유리)는 방송국으로 차정환(류수영)을 찾아갔다. 혜영은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해?"라며 진심을 털어놨다. 정환은 "혜영아, 난 평범해. 널 감당하기엔"이라며 "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라는 보통 남자야. 그래서 널 감당할 수가 없어" 하며 눈물을 삼키고 뒤돌아 섰다.
혜영은 정환과 헤어져 크게 힘들어 했다. 오랜 시간 힘들어 하던 혜영은 "나 싫다는 사람 나도 싫다"며 정환과 헤어짐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 정환은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베트남 파견 근무 신청을 했다.
임신한 것이 드러난 김유주(이미도)는 임산부라는 이유로 회사에서 불평등한 처우를 받았다. "대체 인력을 구하겠다"는 본부장의 말에 유주는 "공백 없게 하겠다. 출산 휴가도 다 쓰지 않겠다"라며 "저 너무 서운하다. 제가 이 회사에 열정을 쏟은 게 얼만데"라고 울상을 지었다.
안중희(이준)는 자신의 유도복 허리띠를 다시 매주는 변미영(정소민)에게 심쿵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중희는 자신을 패대기 치는 미영 때문에 허리를 삐끗했다. 미영은 중희에게 파스를 전달하다 "왜 아빠를 피하냐"며 진지한 말을 꺼냈다. "주제 넘다"고 말을 한 중희는 "그런 마음이 있는 거 같다"며 "35년 동안 가족들이랑 행복하셨어요? 난 안중에도 없었어요? 하고 꼬인다. 아버지 웃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더 꼬일 때도 있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박철수(안효섭)는 "좋아합니다" 고백했지만, "알겠다"라는 말만 하고 어떤 반응도 없는 변라영(류화영)이 답답했다. 술을 먹던 철수는 결국 라영에게 전화해 "알아서 어쩌자는 거냐. 내가 좋아한다"라고 술주정했고, 라영은 "박코치가 날 정말 좋아하는구나"라고 외치면서 춤을 추며 기뻐했다.
정환은 전화번호까지 바꾸고, 부모님과 연락을 끊었다. 정환은 인수인계를 마치고 휴가를 떠났고, 베트남 파견 근무를 가기로 했다. 오피스텔도 팔아 버렸다 이를 알게 된 오복녀(송옥숙)과 차규택(강석우)는 정환을 찾아 헤맸다.
미영의 말이 마음에 걸린 중희는 변한수(김영철)와 술자리를 가졌다. 중희는 그 동안 자신을 잊고 살았던 한수에 대한 원망을 털어놨다. "나 왜 보러 오지 않았냐, 나 궁금하지도 않았냐"라며 마음에 쌓였던 울분을 쏟아냈다. 과거 힘들었던 기억과 아버지를 기다렸던 마음을 다 털어 놓은 뒤 중희는 "이제부터 아버지 노릇해라"며 "지금까지 못 받았던 아버지 노릇 다 받아낼 거다"고 말했다. 한수는 펑펑 울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복녀는 혜영을 찾으며,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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