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과정이 멋져서 더 아쉬운 노골이었다. 비디오 판독에 득점이 취소된 스트라이커 조영욱(18,고려대) 이야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개막전에서 이승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은 앞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한 잉글랜드와 조 선두에 올라섰다. 한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조영욱은 전반 35분 이승우의 패스를 차 넣으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주심의 비디오 판독 결과 조영욱의 득점은 무효 판정을 받았다. 조영욱이 골을 넣기 전 이승우의 드리블이 골 라인을 넘어갔다는 판정이다.
과정이 아름다웠기에 아쉬움이 컸다. 조영욱은 사이드에서 이승우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문전으로 쇄도했다. 이승우가 개인 기술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이 마무리했다.
기니 수비를 관통한 완벽한 골이었다. 개인 능력과 팀 플레이가 조화된 작품이기도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의 눈을 피하진 못했다. 이승우의 마지막 패스는 골 라인을 넘어갔고, 득점은 취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영욱의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기니의 장신 수비수들을 상대로 시종일관 위협적인 돌파를 여럿 연출했다. 다만, 득점만 없었을 뿐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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