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신태용이 본 아르헨, "예상보다 강하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아르헨티나는 퇴장 악재 속에 잉글랜드에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경기를 직접 관전한 신태용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자신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강하다고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개막전에서 이승우, 임민혁, 백승호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은 같은 날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은 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16강에 다가선 한국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이제 한국은 아르헨티나에게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 짓게 된다. 또 목표인 조 1위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분위기도 좋다. 한국은 기니를 대파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비디오 판독 끝에 골잡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당했다. 마르티네스는 한국과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태용 감독은 아르헨티나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그는 기니전을 승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때보다 훨씬 강했다. (잉글랜드전을 보고) 방심할 수도 있지만, 경기 내용이나 모든 면에서 아르헨티나가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처럼, ‘훨씬’이란 단어를 거듭 강조했다.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에게 졌지만 경기력에선 한 수 위였다는 평가다.

그는 “기니는 이제 내 머릿속에서 떠났다. 이제는 아르헨티나를 분석해서 준비해야 한다. 상대 수비수 2번(후안 마르코스 포이트)과 6번(마르코스 니콜라스 세네시)의 장단점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어떻게 공략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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