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신소원 기자] "봉준호 감독님은 미국의 다른 감독님들과 달라요."
국내에서 '워킹데드' 시리즈로 잘 알려진 스티븐 연(Steven Yeun, 연상엽)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 그는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하는 케이(K) 역을 맡았다. 그는 제이 역의 폴 다노와 중요한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다.
스티븐 연은 100% 완벽히 구사하지 못하는 한국어 실력임에도 "제가 한국어로 해볼게요"라며 한국 기자들에게 애써 자신의 생각을 한국말로 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님과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정말 놀랍고 영광이에요. 정말 멋진 캐릭터였어요. 칸에 초청돼서 감사해요. 케이라는 캐릭터는 개성 강한 인물인데 봉준호 감독님이 이러한 캐릭터를 탐색할 수 있게 해주시고, 재미교포 캐릭터가 흔치 않은데 기회를 주셨어요."
스티븐 연은 봉준호 감독과 작업을 하기 전부터 그의 팬이었다.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로 디테일한 면 외에도 전체적인 그림을 잘 그리는 감독이기 때문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케이의 손동작만으로도 캐릭터가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전체적인 것을 잘 풀어낼 수 있는 감독님이에요. 하나하나 작은 것으로 캐릭터의 깊이나 심오함을 더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배우들이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감독들이 뭔가를 집어넣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봉 감독님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배우들에게 각자 색깔을 정해줬어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스티븐 연은 배우로서의 독립성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봉준호 감독의 연출방식과 맞아떨어졌다. 배우에게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마련해 준 봉준호 감독이었다.
"저로서는 배우로서 한국에 돌아가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상당히 의미가 있었어요. 정말 소중하고 멋진, 영광스러운 경험이었어요."
[사진 =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