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넥센 최원태가 올 시즌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최원태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9피안타 1탈삼진 2볼넷 9실점 부진투를 펼친 뒤 3회말에 강판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원태는 올 시즌 8경기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21로 활약했다. 최근 등판인 16일 한화전에서는 8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그러나 이날은 일찌감치 무너지며 시즌 5승 사냥에 실패했다.
최원태는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1사 이후 이진영에게 2루타를 내줬고, 이후 폭투로 첫 실점했다. 2사 이후에는 유한준에게 우전안타, 오정복에게 몸에 맞는 볼, 유민상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후속타자 정현에게는 3타점짜리 싹쓸이 적시타를 맞았다.
2회에도 최원태는 불안했다. 연속안타와 야수선택으로 1사 만루 위기에 처했고, 유한준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3회 2아웃까지 9개의 안타를 얻어맞은 최원태는 결국 김홍빈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팀이 1-9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71개. 스트라이크는 43개, 볼은 28개였다. 투심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이외 변화구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최원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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