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7회까지 1-1로 팽팽한 승부. 그 결말은 LG의 승리였다.
경기 막판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접전 끝에 LG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시즌 6차전을 4-3으로 승리, 주말 3연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1-1의 균형을 깬 팀은 롯데였다. LG는 선발투수 차우찬이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자 8회초 최동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동환은 김문호에 좌전 안타, 손아섭에 볼넷을 내주고 흔들렸다. 김동한의 포수 희생번트 때 2루에 있던 김문호의 대주자 나경민이 홈까지 파고드는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할 뻔 했다.
롯데는 그래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대호가 교체된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앞서 나간 것이다.
그러자 롯데 벤치도 움직였다. 선발투수 박진형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윤길현을 내세워 7회를 무실점으로 넘어간 롯데는 2-1로 리드하자 8회말 강속구투수 장시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장시환도 흔들렸다. 이병규와 박용택에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리더니 루이스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하필 삼진을 잡은 공이 폭투로 이어지면서 3루주자 안익훈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
롯데는 결국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또 한번 8회에 등장시켜야 했다. 문제는 손승락도 흔들렸다는 것. 양석환의 중전 안타성 타구는 내야 안타로 이어져 만루 위기가 됐고 채은성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2-4 역전을 허용했다.
불안한 건 LG 불펜도 마찬가지. 이미 8회에 나와 이대호에 적시타를 맞은 김지용이 9회초에도 나왔지만 1사 1,3루 위기를 맞더니 이우민의 기습번트에 3루주자 정훈의 득점을 막지 못했고 대타 김상호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줘 결국 진해수와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진해수는 손아섭을 1루 땅볼로 잡았고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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