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마법 군단’ kt가 극강의 공격력으로 넥센을 대파했다.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3득점을 만든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넥센을 13-4로 꺾었다.
이날 kt는 4회까지 12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9회까지 팀이 만든 안타는 무려 14개. 그야말로 넥센 투수진을 맹폭했다.
1회말 공격부터 kt의 마력은 폭발했다. 1-0으로 앞선 2사 만루 상황에서 7번타자 정현이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짜리 싹쓸이 적시타를 날렸다. 넥센 우익수 이택근의 실책 성 수비가 있었지만 정현의 날카로운 타구를 깔끔히 처리하기는 애초에 무리였다.
공수가 바뀌기 무섭게 kt는 다시 2회말에 불을 뿜었다. 연속안타와 상대 야수선택으로 또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4번 유한준. 유한준은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았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 만루포로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을 장식했다.
kt는 3회말 1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때린 이진영의 소소한(?) 활약을 더해 9-1로 앞서갔다. 그러나 8점의 리드로도 만족하지 않았다.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정현의 1타점 적시타와 2사 이후에 나온 이해창과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3점을 도망갔다.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무려 9점을 헌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kt는 이후 9회까지 추가 점수를 뽑아 최종 13-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만든 안타는 무려 17개. 종전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인 14개(지난 4월 16일 잠실 LG전)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최근 5연패의 답답함을 한 순간에 날린 마법 군단의 ‘매직’이었다.
[이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