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한국의 메시’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일본을 U-20 월드컵에서의 경쟁 상대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1시간 가량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기니전을 선발로 뛴 이승우는 가벼운 런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한국은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기니와의 경기에서 이승우, 임민혁, 백승호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같은 날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은 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2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우는 “이제 아르헨티나를 준비해야 한다. 남미의 개인기가 좋기 때문에 대비를 잘할 필요가 있다.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이 훈련을 하는 동안 이웃나라 일본은 남아공과의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우와 같은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16살’ 구보가 결승골을 도우며 승리를 따냈다.
이승우는 일본이 잘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일본을 경쟁 상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우리의 목표를 향해 갈 뿐 일본이 어떻게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일본의 메시로 불리는 구보에 대해서도 “내 경쟁 상대는 아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니전에서 이승우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팽팽한 균형을 깬 선제골을 터트렸다. 득점 후 이승우는 4만 관중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그는 “정말 짜릿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쥐가 날 때까지 뛴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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