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기니전에서 비디오 판독에 의해 득점이 취소된 조영욱(18,고려대)이 밤 잠을 설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1시간 가량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기니전을 선발로 뛴 이승우는 가벼운 런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한국은 전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기니와의 경기에서 이승우, 임민혁, 백승호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같은 날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은 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2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조영욱은 “잠을 늦게 들었다. 계속 득점 장면이 취소된 것이 생각났다”면서 “골이 들어가는 장면만 영상을 다시 봤다. 라인을 넘어갔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디오 판독이기 때문에 정확할 것이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선수로서 믿고 받아야들여야 한다”고 했다.
조영욱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관중이 경기력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응원 소리가 워낙 커서 의사소통이 어려웠지만 나머지는 너무도 좋았다. 가슴이 뭉클했고, 애국가를 부를 때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기니전에서 아쉽게 곯을 놓친 조영욱은 다시 득점 사냥에 나선다는 각오다. 그는 “공격수로서 팀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경기를 봤는데, 경기력은 더 좋았다. 다만 잉글랜드에게 3골을 내준 만큼 수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잘 파악해서 그곳을 공략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