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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신소원 기자] 홍상수 감독의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가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각) 오전 11시 칸 브뉘엘 극장에서 열린 '클레어의 카메라' 프레스 스크리닝에는 약 400명의 해외 기자들이 몰렸다. 11시 정각에 상영이 시작된 '클레어의 카메라'는 69분이 짧은 러닝타임 동안 시선을 사로잡았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해 5월 프랑스 칸에서 촬영한 영화다. 프랑스 파트타임 교사이자 작가(이자벨 위페르)의 카메라를 통해 찍힌 만희(김민희), 완수(정진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정직을 주요 이야깃거리로 말한다. 칸 영화제 필름마켓 부스에서 일하는 만희의 모습을 시작으로, 그가 이유를 알 수 없이 회사 대표 양혜(장미희)에게 잘리고 파트타임 교사를 만나는 하루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양혜는 "너의 순수함은 인정해. 하지만 정직함이 담보된 것은 아니야"라고 말하고, 한 단편영화 감독은 "솔직해야죠. 솔직해야 영화도 잘 만들죠. 그런데 솔직하기가 쉽지 않네요"라며 만희에게 '솔직함', '정직함'을 말한다.
또 만희와 하룻밤을 보낸 영화감독 완수는 짧은 바지를 입은 만희에게 "넌 남자들의 눈요깃감이 되고 싶니? 넌 너의 그대로가 너무 예뻐"라고 말한다. 일반 사람들은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양혜, 완수, 만희 세 사람의 이야기는 짧게 끝이난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제70회 칸 영화제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가 초청됐다.
[사진 = 전원사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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