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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박2일’이 훈훈 의미와 깨알 웃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지리산 일대로 떠난 ‘제 1회 팔도강산 유산수비대 레이스’ 마지막 이야기와 인천광역시로 떠난 ‘야생야사(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 팬심여행’ 첫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올나이트 야생 탐사 복불복 미션 수행에 나섰다. 이에 데프콘과 김종민이 지리산 속 야생동물 한 마리 촬영, 김준호와 윤시윤이 하천에 사는 포유류 3종 촬영에 임했다. 차태현과 정준영은 편안히 실내 취침에 들었다.
데프콘과 김종민은 겁쟁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텐트 속 카메라 고정 테이프가 떨어지는 모습에도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후 데프콘과 김종민은 10분만 자기로 하고 숙면에 들었다. 이 때 야생동물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대로 야생동물을 못 보고 지나치는 듯 했지만 갑자기 자다 깬 김종민이 이를 발견, 미션 수행에 성공했다.
김준호와 윤시윤의 경우 서시천 탐사 2시간 만에 박쥐를 발견했다. 하지만 3마리를 다 채우지 못해 데프콘과 김종민이 숙소로 돌아갈 때도 하천 탐사를 계속했다. 급기야 지쳐 길에 앉아 졸기도. 결국 서치라이트 배터리가 모두 소진돼 포유류 3종을 모두 찾아내지 못한 채 미션이 마무리됐다.
이후 ‘1박2일’표 자연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탔다. ‘지리산 야생 탐험’ 영상을 위해 차태현과 아들 수찬, 딸 태은이 내레이터로 변신했다. 세 사람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야생동물 보호의 필요성을 일깨워 훈훈함을 안겼다.
‘야생야사 팬심여행’ 편에서는 전 한화이글스 투수이자 현재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민철과 이향 KBSN 스포츠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1박2일’ 멤버들은 인천 창영초등학교 야구부와 대결을 펼쳤다.
이향 아나운서가 등장하자 데프콘이 화색을 내비쳤다. 최근 일본에 다녀온 근황까지 알고 있을 정도. 김준호가 어떻게 알고 있냐고 묻자 데프콘은 “쪽지로 이제 뭐”라고 답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2라운드 대결 때도 주위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2라운드 대결은 점수가 적혀 있는 인형에 공을 던져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 많은 점수 가져간 팀이 승리하는 ‘내 꿈은 삼진왕’. 김준호가 “데프콘은 이향 아나운서한테 던진다고 한다. 인형 같다고”라며 사랑의 큐피드로 변신하자 데프콘은 “사람한테 어떻게 공을 던지니”라며 김준호를 타박했다.
김준호와 정민철의 경우 티격태격 톰과 제리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준호는 정민철이 등장할 때부터 깐족댔다. 윤시윤이 모자를 벗어 정민철을 못 알아봤다고 하자 김준호는 “나도 못 알아봤다. 오시는데 매니저가 왜 같이 오지 생각했다”고 말해 정민철을 욱하게 했다. 이에 정민철은 “그런데 준호 씨는 키가 작으시다 생각보다. 저 뒤에서 봤는데 누가 앉아 있는 줄 알았다”라고 복수했다.
정민철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콩트 이외에는 별로 안 웃긴다”, “잠은 좀 주무신 거냐. 그리고 부탁드리는데 말씀하실 때 제자리에서 해달라” 등의 돌직구를 날리며 김준호를 잡는 승부사로 활약했다.
김준호도 복수에 나섰다. 첫 번째 종목은 ‘내 꿈은 타격왕’. 제자리에서 코끼리 코 15바퀴를 돈 뒤 반대쪽에 있는 멤버의 머리 위에 있는 캔을 스펀지 배트로 먼저 떨어뜨리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 선수로 나선 김준호가 머리 위에 캔을 올려놓을 상대로 정민철을 지목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김준호는 애초 캔을 떨어뜨릴 생각은 없었다는 듯 정민철을 때리기 시작했다. 정민철의 반격 때문에 더 이상 때릴 수 없자 김준호는 “아깝다 더 때릴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해 폭소케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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