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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진종오(KT)가 리우 올림픽 이후 참가한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권총 사격의 1인자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진종오는 독일 뮌헨 올림픽사격장에서 20일(현지시각) 열린 2017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사격대회 둘째날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한국은 본선 최고점수 567점을 쏜 이대명(한화갤러리아)과 561점(6위)을 쏜 진종오 두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갈렸다. 이대명은 결선 첫발에 기록한 6.3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합계 112.3점으로 결선경기 초반에 탈락하며 8위에 그쳤다. 반면, 진종오는 결선 초반 3위권에서 시작하여 15발째 10.5점을 쏘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결선합계 230.5점을 기록, 세계기록을 새롭게 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지난 3월초 뉴델리 월드컵에서 지투 라이(인도)가 세운 세계기록 230.1점을 0.4점 경신한 것이다. 2위는 228.3점의 코스타 요아오(포르투갈), 3위는 209.0점을 쏜 그르기치 디미트리에(세르비아)가 차지했다. 리우 올림픽 4위로 목전에서 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던 한승우(KT)는 553점으로 23위에 그쳤다. 이날 진종오는 금메달과 세계기록 수립에도 이 종목이 앞으로 올림픽에서 제외될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과 잔류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표했다. 2020 토쿄 올림픽 개최 종목은 올해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결정된다.
여자 25M 권총에서는 중국의 장징징이 36포인트를 기록, 불가리아의 보네바 안토아네타를 2포인트 차로 물리치고 1위에 올랐고 리우 올림픽 챔피온 그리스의 코라카키 안나는 26포인트로 3위를 차지했다. 587점 본선 최고점수를 쏘며 기대를 모았던 김민정(KB국민은행)은 결선에서 12포인트를 기록해 7위에 그쳤다. 2012 런던올림픽 챔피언 김장미(우리은행)는 본선 580점을 기록, 16위에 올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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