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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2탄이 스타와 레전드 코너 그리고 이 코너를 이끈 주역들과 함께 꾸며졌다.
21일 오후 KBS 2TV '개그콘서트' 900회 레전드 특집 2탄이 방송됐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추억의 개그 코너는 '닥터피쉬'. 유세윤은 이종훈, 양상국 대신 과거 경호원으로 출연했던 송병철과 호흡을 맞췄다. 홍현호가 단 한 명 뿐인 열혈팬, 이창호가 경호원으로 출연했다. 유세윤은 당시처럼 자아도취에 빠진 허세 로커로 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창과 방패' 코너에는 신수지가 특별 출연했다. 신수지는 유연한 몸을 이용해 이상훈과 커플 연기를 펼쳤다. '아무말 대잔치' 코너에서는 박지선을 만날 수 있었다. 박지선은 "야! 질척거리지마 박보검"이라는 짧은 대사 한 마디로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한 때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였던 '분장실의 강선생님'도 출격했다. 강유미는 김경아, 이수지, 김민경과 호흡을 맞췄다. 김민경은 과거 안영미 특유의 제스처를 따라하며 "안영미 선배는 코미디 큰대결 하느라 못 온다"고 자신이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후 강유미가 등장했다. 강유미는 카톡 이모티콘을 완벽히 따라한 분장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신발을 벗어 던지는 포즈까지 복사하며 웃음을 더했다. 여기에 "니들이 고생이 많다"는 유행어로 추억을 자극했다.
'연기돌' 코너에서는 허경환과 김응수가 등장했다. 허경환은 가상 부부로 활약했던 오나미와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별 출연한 김응수는 "연기경력 27년, 엉큼한 수컷, 김응수"라고 자신을 소개해 환호 받았다. 목욕탕에 간 아저씨 역도 27년 연기력으로 능글맞게 소화, 웃음을 유발했다.
'사랑의 카운슬러' 코너에서는 유세윤과 강유미가 다시 뭉쳤다. 유세윤은 "오랜 시간 동안 유미 씨 곳곳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라고 말했다. 이에 강유미는 "짓궂군요"라며 "세윤 씨야 말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결혼 그리고 출산 그리고 자수"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봇말려' 코너에서는 트와이스 다현과 모모가 로봇으로 등장했다. 트와이스봇으로 등장한 두 사람은 신곡 '시그널' 안무부터 로봇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유세윤과 장동민은 '할매가 뿔났다' 코너로 추억을 소환했다. 2009년 이후 8년만의 호흡이었지만 손자 유세윤과 욕쟁이 할머니 장동민의 케미가 빛을 발했다.
'불상사' 코너는 드라마 '김과장'에서 김과장으로 열연한 남궁민의 특별출연으로 재미를 더했다. 남궁민은 직장 상사에게 사이다 발언을 하는가 하면 박영진과 '김과장' 속 준호와의 과장 신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임재백과의 암호 같은 대화 주고받기도 웃음을 안기기 충분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코너는 '봉숭아 학당'. '보고 싶은 얼굴'이라는 주제로 곤잘레스 송준근, 세뇨리따 김지호, 고시생 노량진박 박휘순, "~하고 있는데"의 허경환, 여성시대 박지선, 경비아저씨 장동민, 기자 강유미, 복학생 유세윤, 출산드라 김현숙 등 과거 '봉숭아 학당'의 인기를 견인한 개그맨들이 출동해 900회 특집의 의미를 더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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