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프랑스 칸) = 신소원 기자]‘칸이 사랑한 남자’ 홍상수 감독은 과연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까.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에 이어 ‘칸의 여왕’이 될 수 있을까.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 권해효가 주연을 맡은 ‘그 후’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기자 시사회에서 최초로 상영된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그 후’의 칸영화제 공식 상영회와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홍상수 감독, 김민희 그리고 권해효, 조윤희가 레드카펫에 함께 오른다.
‘그 후’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에 이어 홍상수 감독이 네 번째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다.
칸 영화제가 경쟁부문에 네 번째나 초청한 홍상수 감독에게 상을 수여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황금종려상이 아니더라도, 감독상 또는 각본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도 주목할만하다. 김민희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특히 김민희는 지난해 ‘아가씨’로 칸 경쟁 부문에 올라 2년 연속 ‘칸의 여왕’에 도전한다.
‘그 후’는 작은 출판사에 첫 출근한 날 ‘아름’(김민희 분)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아름(김민희)은 작은 출판사에 취직한다. 아름의 상사 봉완(권해효)은 출판사에서 일했던 여자와 사랑했지만, 최근 헤어졌다. 유부남 봉완은 오늘도 어두운 새벽에 집을 떠나 출판사에서 일한다. 떠난 여인에 대한 기억이 봉완을 힘들게한다. 봉완의 아내는 봉완의 연애노트를 발견하고, 출판사로 뛰어간다. 그녀는 아름을 봉완의 여자로 오해한다.
과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칸에서 수상 소식을 전할지 영화팬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클레어의 카메라’로 포토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 김민희.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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