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안내상이 연극 '라이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내상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진행된 연극 '라이어' 20주년 기념 특별 공연 '스페셜 라이어' 프레스콜에서 "처음 '라이어'를 봤을 때 너무 재밌었다. 이렇게 재밌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연극을 하게 만든 작품"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라이어'가 또 재공연을 했는데 3개월 내내 공연을 봤었다. 볼때마다 재밌었고 웃는 관객들을 보며 흐뭇했다"며 "나에게는 뜻깊다. '라이어'가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누구보다 간절히 바란다. 자칫 왜곡될 수 있는 연극이다. 잘못하면, 몸개그 들어가기 시작하면 이상한 연극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반 미치게 만드는 작품이기 때문에 잊을 수 없는 작품이고 '라이어'가 계속 되고 있다는 게 감사하다"며 "한가지 우려가 있는데 여기 호모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 호모 비하하고자 하는 연극이 아니다. 한국에서 공연되면서 왜곡된 부분이 있는데 제자리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 '라이어' 공연은 그 공연대로 가고 원래 '라이어'는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아마 조금씩 다른 맛들이 있을 거다. 유념해 주시면 고맙겠다. 나는 '라이어'를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라이어'는 피할 수 없는 거짓말로 인해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폭소유발 캐릭터들로 공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희극의 수작으로 대한민국 연극의 역사이기도 한 국민연극. 올해 20주년을 맞아 특별 공연 '스페셜 라이어'라는 이름으로 공연된다.
이종혁, 안내상, 우현, 홍석천, 오대환, 권혁준, 김원식, 김광식, 원기준, 서현철, 안세하, 슈, 신다은, 나르샤, 손담비, 안홍진, 김호영, 병헌(엘조)이 출연하며 오는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공연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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