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써클'①] SF추적극·더블트랙…tvN서 물건 나왔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지루할 틈이 없다.

22일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 첫 회에선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 멋진 신세계'가 그려졌다.

'써클'은 드라마의 명가로 우뚝 선 tvN이 선보이는 첫 'SF 추적극'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상당했다.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타임슬립이 아닌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함께 펼쳐지는 '더블트랙' 구성도 파격이었다.

'파트1 : 베타프로젝트'에서 어린 김우진(여진구)은 쌍둥이 형 범균(안우연)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미지의 존재 한정연(공승연)을 목격했다. 이후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범균은 외계인 음모론에 심취해 정신 이상 증세를 겪는 문제적 인물로 성장했다.

한담과학기술학교에선 연이은 죽음이 발생하고, 형은 우진에 "현실을 부정하려 하지마"라며 외계인의 존재를 납득시키는데, 형제 앞에 정연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진 '파트2 : 멋진 신세계'는 미세먼지,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등으로 황폐해진 일반지구와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지구로 극명하게 나뉜 미래의 대한민국이다.

일반 지구 형사 김준혁(김강우)은 5000일 동안 범죄가 없던 스마트 지구에서 유괴 사건이 벌어지자 스마트 지구에 들어가고, 스마트 지구 시청 보안과 공무원 이호수(이기광)는 준혁과 대립각을 세웠다.

기회를 얻은 준혁은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나서고, 형사 홍진홍(서현철)은 준혁에게 "쌍둥이 사건 해결하고 와. 스마트 지구 안에 답이 있어. 네 형제 꼭 찾아"라고 말하며 '파트1'과 '파트2'의 연결고리를 추측하게 했다.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던 첫 회. tvN의 새로운 히트작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뜨겁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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