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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신소원 기자] 영화 '악녀' 김옥빈이 8년만에 칸에 온 소감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각) 오후 제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악녀'의 국내 취재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공개된 '악녀' 속 숙희(김옥빈)의 모습은 충격적인 킬러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액션 연기가 단연 압도적이다.
"일단 영화에 나오는 합을 위해서 훈련한 기간이나 연습량은 두말할 것 없었어요. 어제 영화를 처음 봤는데, 영화를 보니까 생각났던 게 제가 합을 잘한다고 해서 빠르게, 강하게 해서는 안되는게 있더라고요. CG가 아니라 카메라 감독님과 같이 움직이면서 찍었던 적이 많았어요. 같이 와이어를 달고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카메라 감독님과 한몸처럼 합을 맞췄어요."
김옥빈은 8년 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로 첫 칸 영화제에 입성, 8년 만에 '악녀'로 다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특히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인 박찬욱 감독은 김옥빈의 '악녀'를 응원하기 위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참석해 훈훈함을 더했다.
"어제 박찬욱 감독님께서 상영 이후 '너무 멋지다'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오늘 더 긴 얘기를 하자면서 들어가셨어요. 느낌이 굉장히 새로웠어요. 예전에는 감독님과 같이 갔는데 지금은 정병길 감독님과 같이 오게 됐고, 아버지가 시집보내는 느낌으로 보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감격스러웠어요."
김옥빈은 극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으로 엔딩씬을 꼽았다. 촬영감독과 하나가 돼서 와이어를 몸에 매달고 내달리는 씬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충격적이고 획기적인, 새로운 시퀀스다.
"가장 손에 잘 붙은 무기요? 연습할 때는 쌍검이 가장 잘 붙었는데 영화 끝나고 나니까 도끼가 그렇게 잘 맞더라고요.(웃음) 숙희가 악당의 역할이 아니라 어떻게해서 악녀가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겼는데, 그래서 정병길 감독님이 꼭 2편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김옥빈에게 8년 만의 칸은 어떨까. 다시 빨리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8년 전에는 막연히 생각했던 곳이었지만 흐른 세월동안 칸 레드카펫의 대단함을 새삼 깨달았다.
"8년 전에 왔을 때는 기댈 수 있는 분들이 있어서 따라가기만 했어요. 그렇게 같이 했었던 분들과 다녀서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이번에 칸에 도착했는데 공항 도착하고 밖에 내려서 차를 탔는데 여기 처음 온 곳 같았어요. 막내동생(채서진)과 함께 왔는데 제가 처음에 칸에 왔을 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했어요. 배우로서 많이 자극이 된 것 같아요."
[사진 = 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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