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벤치클리어링' 비야누에바-윤성환에 6G 출전정지 징계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지난 21일 경기서 난투극을 벌인 선수들에 대한 KBO의 추가 징계가 확정됐다.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삼성 윤성환이 6경기 출전정지 추가 징계를 받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3일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벤치클리어링 및 난투극과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당시 현장 심판진에 의해 즉시 퇴장 명령을 받은 선수 4명(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정현석, 윤성환, 재크 페트릭)의 추가 징계 여부와 추후 영상 자료를 통해 밝혀진 이외 폭력 가담인원에 대한 처벌이 논의됐다.

현장서 퇴장을 당한 4명의 선수 중 3명에게는 추가 징계가 확정됐다. 상대 선발투수를 향해 먼저 폭력을 행사한 한화 외국인투수 비야누에바는 6경기 출전 정지, 함께 폭력에 가담했던 한화 외야수 정현석에게는 5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상대 선수에게 빈볼을 던져 퇴장당한 삼성 윤성환은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삼성 외국인투수 페트릭은 출전정지 징계를 받지 않았다. 이로써 페트릭은 당초 예정대로 23일(오늘) 경기에 정상적으로 선발등판 할 수 있다.

상벌위원회는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 4항에 의거해 이날 추가 징계를 내렸다. 정리하면 삼성 윤성환과 한화 비야누에바에게 각각 출장정지 6경기, 한화 정현석에게 출장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했으며, 몸싸움을 벌인 삼성 페트릭에게도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상벌위원회는 이 날 경기에서 퇴장 당하지는 않았지만 사후 경기영상 분석결과 상대선수를 가격한 것이 명확하게 확인된 삼성 김재걸, 강봉규 코치에게도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 7항에 의거 출장정지 5경기와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으며, 선수단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양 구단에도 리그규정 제24조 제4항 마호에 의거 제재금 500만원씩을 부과했다.

한편, KBO는 추후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위반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첫 번째, 좌), 삼성 윤성환(첫 번째, 우), 23일 열린 KBO 상벌위원회 추가징계 내용(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및 KB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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