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연출 "아이돌 대거 캐스팅? 햄릿을 스타로 바라봤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햄릿' 로버트 요한슨이 아이돌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햄릿' 프레스콜에서 "캐스팅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보면 예수님의 성경 말씀을 동시대적인 어법으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이 사회에서 슈퍼스타를 바라보는 관점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며 "비슷한 관점으로 '햄릿'을 바라봤다. 다소 소외되어 있는 스타와 같은 존재가 햄릿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특히 우리 작품에 나온 음악은 아이돌 그룹에게서 들을 수 있는 동시대적인 작품"이라며 "물론 단순히 노래를 잘 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거다. 다층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그만큼 깊은 연기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저희 모든 햄릿 분들은 그것을 깊이 있게 표현해내기 위해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줬다"며 "그래서 각각의 경험에 대해 직접 얘기를 하면 어떨까 싶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햄릿'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수없이 재창조 되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원작으로 한다. 이지훈, 신우(B1A4), 서은광(비투비), 켄(빅스), 이정화, 최서연, 민영기, 김준현, 전수미, 안유진, 에녹, 김승대, 이상준, 백기범, 김유나, 최병광 등이 출연하며 오는 7월 23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