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영건 박치국-이영하 씩씩한 투구 '만족'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이 팀의 미래를 책임질 '영건' 박치국과 이영하에 대한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박치국와 이영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기대 이상'이라며 칭찬했다.

박치국은 선발 데뷔전이었던 지난 19일 광주 KIA전에서 헥터 노에시와 맞붙어 4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기록 상으로는 좋지 않았지만 공격적인 피칭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김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대개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르면 볼을 남발하다 할 수 없이 가운데 던지기도 하는데 이건 승부라 할 수 없다. 어린 선수들이 처음에 이런 부분에서 잘 되지 않는다"라면서 "맞더라도 안타를 맞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치국의 공격적인 피칭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박치국이 그래도 공격적으로 잘 투구했다"고 만족감을 보인 것이다.

김 감독은 같은 날 구원투수로 나와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영하에 대해서는 "이영하는 홈런은 맞았지만 생각보다 씩씩하게 잘 던지더라"면서 "퓨처스리그에서 뛸 당시 보고를 받을 때보다 속도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당시 1이닝 동안 홈런 한방을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잡으며 1실점을 남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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