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 폭발' NC, 넥센에 대승 '2위 수성'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NC가 넥센에 대승을 거뒀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 15-4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성적 26승 1무 17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넥센은 2연패, 시즌 성적 22승 1무 21패가 됐다.

초반부터 NC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NC는 1회 김준완의 안타와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재비어 스크럭스가 신재영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회 숨을 고른 NC는 3회를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박민우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스크럭스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5-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권희동, 손시헌, 김태군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3회에만 5점을 뽑았다. 8-0.

NC는 5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나성범의 2타점 2루타,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추가했다. 12-0.

넥센은 5회 1점을 만회한 뒤 7회 3점을 더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NC는 선발타자가 모두 안타를 때리는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날 NC 타자들은 17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스크럭스는 선제 3점 홈런에 이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5타수 2안타 5타점 2득점.

나성범도 3안타 4타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박민우와 손시헌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선발 에릭 해커는 타선 지원 속 여유있게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 호투.

반면 넥센은 투타에서 모두 NC에 밀렸다. 선발 신재영은 손가락 물집이 생기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시즌 4패(4승)째를 기록했다. 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실점. 타자들도 해커에게 틀어 막혔다.

[NC 재비어 스크럭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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