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님과2' 송은이♥김영철, 세기의 결혼…유재석·이영자 '우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9년 여사친·남사친' 개그우먼 송은이, 개그맨 김영철의 가상결혼이 시작됐다.

23일 밤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는 19년 동안 남사친, 여사친으로 지내다 가상부부로 함께 하게 된 개그우먼 송은이와 개그맨 김영철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은이가 자신의 결혼 사실을 가장 먼저 알린 상대는 절친인 김숙과 윤정수 부부였다. 이들에게 송은이는 "옆집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며 자신의 가상결혼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놀란 김숙과 윤정수는 남편의 정체를 물었고, 그 순간 '따르릉'을 부르며 김영철이 모습을 드러냈다. 순간 김숙은 실소를 터트리며 "저 사람은 아닐 거야. 이건 몰래카메라야. '은밀하게 위대하게' 녹화 하는 거네"고 반응했다.

잠시 후 안정을 찾은 두 사람에게 송은이는 "김영철과 19년을 남사친, 여사친으로 보냈다. 내가 출연을 결정한 것은 이렇게 오래 된 관계에 과연 얼마만큼의 가능성이 남아있을까라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궁금증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은이와 김영철은 가상결혼식을 앞두고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첫 번째 지인은 이영자였다. 송은이와 김영철의 결혼소식을 들은 이영자는 받은 청첩장을 내동댕이치며 "미친 것 아냐? 이 결혼 반대일세"고 외쳤다. 이영자는 "나도 나중에 기회가 오면 김영철이랑 살아보려고 했다. 윤정수랑 김숙이 빠지고 나면 내가 김영철이랑 하려고 했다"며 아쉬움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순간 등장한 개그맨 신동엽은 "예전에 이영자가 김영철을 좋아했었다. 잔인하다. 비수를 꽂냐?"고 질책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인들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송은이에게 청첩장을 받은 유재석은 종이에 붙어있는 김영철의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내가 며칠 전에 갑자기 김영철이 생각나서 전화를 걸었다. 김영철이 그렇게 한 번씩 생각이 난다. 그런데 전화를 걸고 2분 만에 후회를 했다. 그런 김영철이랑 잘 살 수 있겠냐?"며 친구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용은 송은이에게 소식을 전해들은 뒤 "그 극혐?"고 반응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밖에 이수근은 "송은이는 무슨 죄냐"며 안타까워했고, 강호동은 "같이 안 살더라도 혼인신고를 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가상 결혼식날이 찾아왔다. 김숙은 친언니 같은 송은이의 결혼식을 직접 준비하는 열성을 보였다. 익숙하지 않은 하이힐에 바닥에 박히는 등 우여곡절 속에서 두 사람은 혼인서약을 마쳤다. 결혼식 중간에는 이경규가 영상통화를 통해 주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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