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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우빈이 최근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가운데 비인두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학정보에 따르면, 비인두는 뇌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으로, 이곳에 생긴 악성 종양을 비인두암이라고 부른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세포암종이 대부분이다.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데, 중국 남부 지방에서는 30배에 가까운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이민간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높은 발병률을 보여 인종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행 지역에서 미국으로 이민간 중국인 2세에서는 발병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음식이나 생활환경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목에 만져지는 혹이 있어 검사한 뒤 비인두암의 전이 소견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가 섞인 콧물, 장액성(묽고 맑은 장액이 나오는) 중이염에 의한 한쪽 귀의 먹먹함(이충만감)이나 청력 저하 그리고 한쪽의 코막힘도 흔한 증상이라고 알려졌다. 비인두암이 진행하여 뇌 쪽을 침범하면 뇌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비인두암의 발생이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및 불결한 위생이나 음식 등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보고됐기 때문에 평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24일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우빈 씨는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얼마 전 몸에 이상 증후를 느껴 병원에 방문하였고, 비인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치료가 늦지 않은 상태이며, 이에 따라 현재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며 “우선적으로 치료에 전념하여 다시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빠른 쾌유를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예정된 스케줄은 치료를 위해 협의 중이다.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제공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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