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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2TV ‘해피투게더3’ 500회 특집이 방송 전부터 화제몰이 중이다. 500회를 맞이했다는 것도 눈길을 모으지만, 500회 특집으로 꾸며진 ‘보고싶다 친구야’에 출연한 게스트들이 역대급 향기를 폴폴 풍겼기 때문.
‘해피투게더’ 500회 특집 방송을 앞두고 마이데일리와 만난 박민정 PD는 “‘이 시간에 여길 올 수 있어?’라고 생각되시는 그런 분들이 오셨어요”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실제 방송 전 공개된 예고편에 조인성의 모습이 포착돼 기대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 송중기, 박보검 등의 목소리도 전파를 타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했다.
박민정 PD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는 새MC 조동아리 멤버들의 신고식 현장도 공개된다. 촬영차 해외에 있던 박수홍을 제외한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은 ‘토크쇼 MC를 하려면 섭외력도 있어야 한다. 전화 연결을 해봐라’라는 장난기 어린 미션을 받고 ‘해투에서 보고 싶은 스타 TOP3’로 꼽힌 송중기, 조인성, 공유와 전화통화를 위해 고군분투 했다.
“솔직히 저희는 세분 중 한 분이라도 통화 연결만 돼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예상해봤을 때, 친한 분들께 건너건너 물어보면 전화 연결 정도는 실현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거든요. 그 때가 황금연휴였는데, 조인성 씨와 연락이 돼 MC들이 뭐하고 계시냐고 했더니 집에 계시다고 하시더라고요. ‘별로 할 일이 없다, 술 한 잔 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하셔서 다들 옳다구나 하며 ‘혹시 바쁘지 않으면 커피 한 잔 하러 올래?’가 된 거죠. 조인성 씨가 흔쾌히 ‘가죠 뭐. 주소 보내주세요’라고 하셔서 출연하게 됐어요. 스태프, 제작진, MC 모두 깜짝 놀랐죠. 그런데 성함이 괜히 인성이 아니더라고요. 인성 갑이었죠. 굉장히 소탈하고 형님들께 예의가 바르셨어요.”
세수만 하고 오겠다고 말한 조인성은 꾸미지 않은 모습에도 빼어난 비주얼을 자랑했다고. 박민정PD는 순수하게 형님이 불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현장을 찾아준 조인성에게 고마워했다. 뿐만 아니다. MC들이 다른 스타들을 섭외할 때도 폭풍 연기를 곁들이며 형님들을 도왔다.
“조인성 씨가 예능출연이 많지 않은 분이라 나와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같이 진행을 하셨어요. 예능감도 폭발하시더라고요. 센스가 보통이 아니셨어요. 다른 분들과 전화 연결을 할 때도 ‘술 마시다 인성이를 만났어’라고 하면 실제 상황인 것처럼 연기를 하셨어요. 인성에 센스까지 겸비하셨더라고요.”
이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해피투게더3’ 500회 특집을 찾았다. 하지만 본방의 재미를 위해서는 함구하는 게 맞을 터. 제작진 역시 본방송 전까지 출연진들을 비밀로 붙일 예정이었지만 의도치 않게 공개돼 따로 조인성이 등장하는 예고편을 만들게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500회 특집이 전파를 탄 뒤에는 본격적으로 ‘해피투게더3’의 기존 MC 유재석, 박명수, 전현무, 조세호, 엄현경이 진행하는 1부와 조동아리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 박수홍 그리고 유재석이 진행하는 2부를 만나볼 수 있다. 내달 8일부터 달라진 ‘해피투게더3’와 함께하게 된다.
“500회 같은 경우는 일종의 상견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기존 MC와 새 MC들이 만나 같이 축하하는 그런 자리죠. 새 MC들이 500회를 이끌어 온 기존 MC들을 축하하며 축제처럼 해보자는 의도로 기획됐어요. 500회 특집이 끝나고 나면 그 때부터 1부와 2부로 나뉘어 방송될 예정이에요.”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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