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롯데가 8회말 앤디 번즈의 투런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아울러, 5할 승률(22승 22패)에도 복귀했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21승 1무 23패.
선취점은 SK가 차지했다. 2회 2사 1, 2루 찬스를 3루수 김동한의 호수비로 무산시킨 SK는 3회 선두타자 나주환의 2루타로 다시 물꼬를 텄다. 곧바로 조용호의 좌전안타가 나왔고, 김성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았다.
4회까지 메릴 켈리에게 무득점으로 묶였던 롯데가 5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김동한의 우중간 담장 직격 2루타,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전날 동점 홈런의 주인공 이우민이 좌전 적시타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최준석의 2루타, 강민호의 볼넷에 이어 번즈가 좌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대타 김문호가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2타점 3루타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동한의 3루수 땅볼 때 3루 대주자 김대륙이 득점, 롯데는 4점으로 리드를 벌렸다.
SK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나주환이 바뀐 투수 박시영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쳤고, 김성현까지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가담했다. 이후 최정의 안타에 이은 한동민의 동점 투런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홈런 3방으로 동점을 만든 SK였다.
그러자 롯데가 8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의 안타에 이은 번즈의 좌월 투런포로 난타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에 실패했다. 승리는 구원으로 나선 장시환이 챙겼다. 손승락은 9회 2점의 리드를 지키고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결승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린 번즈가 빛났다.
반면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7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승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9번타자 나주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앤디 번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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