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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이태양은 볼이 전체적으로 높았지만, 이전 경기까지는 변화구 제구가 잘 됐다. 큰 걱정은 안 한다.”
한화는 6연패에 빠졌지만,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태양이 구위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3-9로 패, 6연패를 당했다. 24일 선발 등판한 이태양은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태양이 고전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지만, 한편으로는 이태양을 신뢰했다. “이태양이 와인드업을 하던 시절에는 구속이 145km가 나왔는데, 제구력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최근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세트 모션으로 공을 던진다”라고 운을 뗀 이상군 감독대행은 “(김성근)감독님도 지시한 부분이었고, 실제 변화구 제구도 잘 됐다. 다만, 어제 경기에서는 전체적으로 볼이 높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이어 “이태양에 대해 큰 걱정은 안 한다. 앞으로도 와인드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이태양이 난조를 보여 끌려 다녔지만, 타선이 침묵한 것도 빼놓을 수 없을 터. 한화는 KIA 선발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양성우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을 뿐, 7회말까지 5안타 1득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임기영은 한화가 송은범을 FA 영입할 때 보상선수로 KIA에 넘겨줬던 유망주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임기영이 워낙 잘 던졌다. 서산에 있을 때에 비해 몸이 굉장히 좋아졌다. 살도 많이 붙은 것 같다. 예전에는 호리호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차일목은 지난 24일 경기 도중 최형우가 휘두른 배트에 뒤통수를 맞았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바지에는 박상언이 차일목을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썼다. 박상언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차일목은 병원에 다녀왔는데,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박상언 역시 첫 출전인데 긴장 안 하고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상군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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