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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공개 열애 중인 미나와 류필립이 핑크빛 꽃길을 예고했다.
25일 오후 KBS Drama 채널 '엄마의 소개팅'이 첫방송 됐다.
이날 미나는 어머니의 소개팅을 위해 잔소리를 하면서도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날이 자신의 남자친구 류필립이 전역하기 때문.
미나와 류필립은 17세 연상연하 커플. 지난 2015년 6월부터 교제를 시작했지만 그해 8월 류필립이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후 미나는 류필립의 제대를 기다리며 사랑을 키워왔다.
미나는 "기다리더 남자친구 제대날이라 거길 가게 됐는데, 어머니가 오신다고 하더라. 저도 엄마를 모시고 가서 자연스럽게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양가 상견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류필립 전역 현장으로 가는 길. 미나의 어머니가 딸에게 "필립이 어디가 좋은데?"라고 묻자 미나는 "모든 게 다 좋지"라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그렇게 좋아?"라고 다시 질문하자 미나는 "좋지. 믿어지지 않는다니까"라며 팔불출 면모를 보였다.
현장에 도착한 미나. 미나는 류필립의 모습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가 안겼다. 그제야 자신의 어머니가 생각난 미나는 어머니와 남자친구를 서로에게 소개시켜줬다. 미나의 어머니는 "미나가 그래도 2년 동안 고무신 거꾸로 안 신고 기다렸다. 배신하면 안 된다"며 자신이 제대를 기념해 한 턱 내겠다고 말했다.
류필립의 어머니도 현장에 도착했다. 이날 처음 만난 양가 어머니들은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다. 이후 미나 모녀와 류필립 모자가 식당에서 마주 앉았다. 초반 어색했던 분위기와 달리 화기애애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미나의 어머니는 딸에게 "너무 필립을 챙기지 말아라"라고 이야기한 뒤 "예쁘게 해주고 잘생기게 해줘서 홀랑 날아가버리면 나한테 죽는다"고 예비사위에게 엄포를 놔 웃음을 안겼다. 류필립 어머니의 경우 "필립이가 군 입대하고 미나와 사귀는 걸 알게 됐다. 검색어 1위에 '미나 류필립'이 올라서 찾아봤다"며 검색어를 통해 아들의 여자 친구를 알게 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미나의 어머니는 예비 사위를 위해 케이크도 준비했다. 네 사람은 노래를 부르며 류필립의 제대를 축하했다. 이 때 류필립이 갑자기 눈물을 보였고, 이를 본 다른 세 사람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후 류필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 감사하더라. 2년 동안 받아온 미나 씨의 사랑도 그렇고 기다려주신 부모님도… 감동이었다"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식사 말미 미나의 어머니는 딸과 예비 사위에게 "예쁘게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잘 지내라"라고 덕담을 건넸다. 류필립 어머니도 "필립이는 어머니에게 잘 하고 미나는 저한테 잘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를 자아냈다.
한편 '엄마의 소개팅'은 스타들이 홀로 지내는 엄마에게 직접 소개팅을 주선하며 신선한 웃음과 재미,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설 연휴 KBS 2TV에서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엄마의 소개팅' 호평에 힘입어 KBS Drama 채널에 정규 편성됐다.
[사진 = KBS Drama 채널 '엄마의 소개팅'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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