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주상욱(39)과 차예련(32)은 보완의 관계였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의 실수를 웃음으로 보듬으며 사랑을 과시했다.
주상욱과 차예련은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코스모스홀에서 본식 전 기자회견을 열고 떨리는 결혼 심경을 밝혔다.
주상욱과 절친한 배우 조재윤이 기자회견 진행을 맡아 특유의 재치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도 잠시 예비신랑, 신부와 함께 긴장하며 웃음이 연발됐다.
"입장해달라"는 조재윤의 부름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주상욱은 극도로 긴장한 모습이었다. 성큼성큼 걸어 단상 위를 올라가는 바람에 보폭을 작게 해 걷던 차예련이 당황해 웃는 상황이 벌어졌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주상욱이 "굉장히 떨린다"며 말문을 열고 차예련이 "저희 결혼 축복해 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잠 한숨도 못 잤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소감을 더했다. 주상욱은 "(어젯밤) 술을 두 병 정도 마셨다"며 거듭 떨리는 마음을 내비쳤다.
2세 계획에 "최소 2명 정도 생각하고 있고 그 외에는 힘 닿는데 까지. 다섯 명까지 생각해봤다.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속사포로 밝힌 뒤 뒤늦게 예비신부의 눈치를 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또 주상욱은 프러포즈를 준비하다 들킨 에피소드를 털어놓고, 신혼여행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고 밝혀 '준비성 없는 예비남편'이란 지적을 받기도 했다. 주상욱은 "자칫 내가 악덕남편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싶다"고 유머러스하게 응수했다.
30분 가량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상욱과 차예련은 플래시 세례를 온몸으로 받아내며 달콤한 눈맞춤과 입맞춤을 나눴다. 긴장감에 어쩔 줄 모르는 두 사람의 서툰 모습에서 둘만의 진심을 읽을 수 있었다.
주상욱, 차예련의 결혼식은 언론 비공개로 이날 오후 6시 동호텔 애스톤하우스 웨딩홀에서 주례 없이 진행된다. 가수 왁스, 제아, 바다가 축가를 맡았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