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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설경구, 임시완 등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팀이 V앱에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 소감 등 진솔한 이야기를 밝혔다.
25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V라이브가 진행됐다. 출연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프랑스 칸 현지에서 방송을 꾸몄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이다. 24일 오후 칸 영화제 메인 상영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3,000석 규모의 대극장을 현지 관객들로 가득 채웠으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땐 8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
먼저 전혜진은 "어제 기자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관객분들이 정말 집중해서 보시는데 우리 영화가 진짜 재밌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 시작부터 관객들이 즐길 준비가 돼 있었다. 박수를 계속 쳐주고 별 것 아닌 장면에서도 환호를 보내줬다"고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김희원 역시 "사람들의 온도가 느껴졌다. 칸에서 인사를 드리니까 기분이 색다르다. 만감이 교차한다"라고 얘기했다. 설경구는 "17여년 만에 다시 칸 영화제에 참석했다"라며 "잊고 있던 그때 그 감정을 다시 채웠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상영회가 끝나고 박수를 받았을 때 기분이 되게 멍했다. 내가 연기를 잘했나,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에 앞서 이게 그냥 무슨 경험인가,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얼떨떨한 기분을 털어놨다.
특히 배우들은 칸에서 호평과 달리, 한국에서의 흥행 부진에 대한 아쉬움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김희원은 "어제 울컥했던 이유 중 하나가 한국에서 좀 더 많은 관객들이 봤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섞여 있어서였다"라며 "'불한당'은 진짜 재미있다"고 강조했다. 임시완 또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혜진은 "'불한당'은 기존 장르에 식상함을 느껴 영화적인 재미를 원하는 분들에겐 정말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많이 봐달라"고 얘기했다.
[사진 = 네이버 V앱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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