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김종국 기자]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잉글랜드전에서 새로운 전술을 예고했다.
U-20 대표팀은 25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클럽하우스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26일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3차전을 대비했다. 2승의 성적으로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잉글랜드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훈련을 앞두고 "잉글랜드를 분석했는데 신체적 조건이 좋은 반면 체력이 부족하다"며 "우리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의 체력이 부축되어 있다. 로테이션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가 치른 2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잉글랜드는 한방이 있고 프리미어리그 클럽 소속 선수들이 많아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잉글랜드전에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전술을 활용할 것"이라며 "잉글랜드의 4-4-2에 대응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그 동안 치렀던 평가전에서도 사용하지 않았던 전술을 예고했다. 이어 "아직 훈련도 하지 않은 전술이다. 어제 회복훈련을 했고 오늘 잉글랜드전 맞춤 훈련을 한다.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고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전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투입 여부에 대해선 "완전히 제외하는 것은 아니다"며 "상황에 따라 이승우와 백승호가 결정짓는 것을 원한다. 필드플레이어가 18명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부상 선수도 있기 때문에 이승우와 백승호도 출격을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고 일본이 조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할 경우 16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성급하게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16강행을 확정했지만 조 1위가 될지 2위가 될지 아직 모른다. 일본은 1승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성급하게 판단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 초반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선 "선수들과 하나가 되는 것이 잘되고 있다. 선수들이 묵묵하게 의도하는대로 잘 따라오고 있다. 하나가 되면서 미흡한 부분을 잘 채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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