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7승·김민식 2타점’ KIA, 한화에 진땀승…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IA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원정 3연전서 스윕을 따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4 역전승을 따냈다.

1위 KIA는 이날 승리로 한화와의 원정 3연전서 스윕을 작성했다.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2경기가 유지됐다. 반면, 7연패에 빠진 9위 한화는 10위 삼성 라이온즈에 4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김태균은 7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4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민식은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1~3회초 연달아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KIA는 결국 한화에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3회말 2사 1, 3루서 헥터가 송광민을 상대하던 도중 폭투를 범한 것. KIA는 헥터가 2사 2루서 송광민을 루킹 삼진 처리, 추가실점만큼은 막아내며 3회말을 마칠 수 있었다.

4회초까지 잠잠하던 KIA 타선은 5회초에 응집력을 발휘했다. KIA는 1사 만루서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한화 내야진이 이를 병살타 처리하지 못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 3루서 서동욱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 덕분에 전세를 뒤집은 KIA는 김호령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서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KIA는 이후 타선이 다시 정헤된 모습을 보였지만, 헥터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헥터는 5~6회말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한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헥터는 7회말 2사 1, 2루 상황서 대타 박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8회초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2사 이후 나지완(몸에 맞는 볼)-최형우(볼넷)-안치홍(볼넷)의 연속 출루로 맞이한 2사 만루 상황. KIA는 서동욱이 구원 등판한 이동걸로부터 내야안타를 만들어 1득점을 추가했다. KIA는 계속된 2사 만루서 나온 버나디나의 밀어내기 볼넷을 더해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KIA는 6-1로 달아난 채 맞이한 8회말 위기를 맞았다. 2사 이후 장민석(안타)-송광민(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준 헥터가 2사 1, 2루서 김태균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한 것.

KIA는 6-4로 쫓긴 9회말에도 위기를 맞았다. 김윤동이 이성열과 박상언을 연달아 삼진 처리해 분위기를 전환한 것도 잠시, 2사 상황서 투입된 임창용이 양성우와 정근우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KIA는 힘겹게 리드를 지켜냈다. KIA는 임창용이 장민석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힘겹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선수들(상), 김민식(중), 헥터 노에시(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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