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박헌도가 해결했다.
이대호와 강민호가 빠졌다. 게다가 마운드에는 KIA 에이스 양현종이 있었다. 더구나 롯데 선발투수는 최근 5연패의 닉 애디튼. 누가 봐도 KIA에 유리한 경기였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양현종을 상대로 대반전했다.
일단 양현종의 투구밸런스가 2경기 연속 좋지 않았다. 20일 광주 두산전서 4.2이닝 1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날 역시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김민식이 요구하는 코스에 공을 집어넣는 커맨드도 부족했다.
반면 롯데 타선은 SK와의 홈 3연전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특히 25일 경기서 이대호 없이도 18안타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이날 역시 등에 담 증세를 호소, 결장했다. 주전포수 강민호도 김사훈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서 시작했다.
조원우 감독은 두 명의 주축타자에 올 시즌 타격감이 좋은 이우민마저 제외했다. 이우민은 SK와의 홈 3연전 내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양현종을 상대로 편하게 가고, 27~28일 경기를 잡는 전략으로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조 감독이 박헌도를 5번 좌익수로 기용한 게 대성공을 거뒀다. 박헌도는 1-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2루 찬스서 양현종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 6구 높은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중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이밖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전준우도 3번 타순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손아섭과 김동한 테이블세터도 멀티 출루로 제 몫을 했다. 신본기도 하위타순에서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결국 롯데는 이대호와 강민호 공백을 거의 드러내지 않으면서 박헌도의 뜻밖의 한 방이 터졌다. 그 결과 양현종이 나선 KIA를 잡았다.
[박헌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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