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t 위즈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의 7연승을 저지했다.
kt 위즈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kt는 금요일 6연패 탈출과 함께 두산의 7연승을 저지, 시즌 22승 26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24승 1무 20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kt의 차지였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과 오정복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유한준이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그러자 두산이 1회말 곧바로 최주환의 안타에 이은 김재환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환의 시즌 9호이자,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후 kt는 지독한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2회 선두타자 김동욱과 이해창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으나 김동욱이 3루를 노리다 오버런으로 아웃됐고, 3회 무사 1, 3루 찬스도 중심타선의 적시타 불발로 무산됐다.
끊임없이 유희관을 괴롭힌 kt가 5회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의 안타에 이어 오정복이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낸 것.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오정복이 3루에 도달했고,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kt는 이어진 7회초 이대형-오정복의 연속 안타, 유한준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욱의 병살타로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자 두산이 7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의 내야안타, 양의지의 좌전안타를 묶어 1, 3루를 만든 뒤 김재호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3 동점.
정규이닝서 승부를 가라지 못한 두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10회초 kt가 선두타자 대타 이진영의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이해창의 삼진 이후 대주자 홍현빈이 도루에 성공했고, 심우준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오태곤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2타점 3루타로 길었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투구를 펼쳤다. 승리는 3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상화가 챙겼다. 김재윤은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이대형-오정복 테이블세터가 무려 9안타를 합작하며 끊임없이 밥상을 차렸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의 9이닝 1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 128구 역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2타점, 에반스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오태곤.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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