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잉글랜드 감독 "이승우-백승호 투입 후 분위기 달라졌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잉글랜드의 심슨 감독이 조 1위 16강행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한국은 2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 A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1로 졌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이번 대회 첫 패배와 함께 2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반면 잉글랜드는 2승1무(승점 7점)의 성적과 함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잉글랜드의 심슨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양팀 모두 환상적인 축구를 보여줬다. 한국과 잉글랜드 모두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조 1위를 차지해 다시 전주로 돌아가게 되어 기쁘다. 관중들이 보여준 열정은 환상적이었다. 맨체스터를 추모하기 위한 플랜카드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심슨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소감은.

"양팀 모두 환상적인 축구를 보여줬다. 한국과 잉글랜드 모두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조 1위를 차지해 다시 전주로 돌아가게 되어 기쁘다. 관중들이 보여준 열정은 환상적이었다. 맨체스터를 추모하기 위한 플랜카드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스리백에 대비해 새로운 공격진을 출전시켰나.

"16강을 확정한 한국이 선수를 교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수 명단을 받았을 때 예상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을 괴롭히기 위한 선발 명단을 준비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많은 압박을 통해 한국 수비를 괴롭혔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 기회에 비해 득점이 적은 모습인데.

"많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도 중요하다. 우리팀에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오늘 득점을 많이하지 못했지만 그 점에 대한 걱정은 없다. 우리가 3-4골을 넣었으면 좋았겠지만 한국의 감독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울 것이다. 조 1위로 16강에 올랐는데 우리와 대결할 조 3위팀도 강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

-그 동안 U-20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이번 대회 선수단 구성이 힘들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 일정이 겹쳤다. 2-3명의 선수가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에 잉글랜드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팀들과 대결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이승우와 백승호가 투입된 이후 한국의 경기력 차이가 있었나.

"큰 차이는 관중의 열정이었다. 관중이 즐기는 정도가 달라졌다. 베스트11에 대한 환호도 했지만 그들이 들어오며 더 환호를 했다. 한국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들이 선발 출전하는 것을 대비할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한국 수비 공략을 위해 어떤 점을 노렸나.

"팀 전략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 16강 상대들이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아끼겠다. 우리는 16강전을 준비할 것이다. 전체적인 결과에 만족한다. 관중들의 열기도 좋았고 전주 시민들의 환호와 응원도 기대하겠다."

-이유현과 피터스의 충돌 장면에서 있었던 비디오 판독에 대한 생각은.

"피터스는 타박상이 있어 교체했다. 비디오판독에 대해 지금 이야기하기 어렵다. 나의 위치에서 피터스가 파울을 당한 것이 보였지만 결과에 대해 실망하지 않는다. 심판이 옳은 판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심판이 올바른 판정으로 정정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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