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태훈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김태훈(SK 와이번스)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009년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1990년생 좌완투수인 김태훈은 구리 인창고 시절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전국대회에서 퍼펙트게임을 펼친 것.
하지만 프로 데뷔 이후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부상까지 발목을 잡으며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올해 출발 역시 2군이었다. 김태훈은 스캇 다이아몬드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 나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4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도 맞지 않았으며 5회 1사 2, 3루 위기도 자신의 힘으로 넘겼다.
6회가 고비였다. 김태훈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속투수인 김주한이 주자 2명을 불러 들인다면 또 다시 승리 무산. 김주한이 김태훈의 승리를 지켰다.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을 병살타로 요리했고 김태훈의 첫 승도 이뤄졌다.
경기 후 김태훈은 "돌고 돌아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까지 믿어준 구단에 감사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재원이 형 리드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투심 패스트볼에 대해서는 "2015년에 구속이 잘 안 나와서 (박)희수형을 따라서 던지기 시작했다. 2015년에 2군에서 풀타임으로 뛰었는데 그 때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훈은 팀내에서 박종훈, 서진용과 가장 친하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둘이 제일 좋아하더라. 제일 친한 동료들이다"라며 "같이 있으면서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김태훈은 "그동안 18이닝(2011년)이 1군 한 시즌 최다이닝이었다. 올해는 50~60이닝 던지면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도 다짐했다.
[경기 후 데뷔 첫 승 기념구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태훈. 사진=인천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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