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호날두의 나라’ 포르투갈이 한국의 16강 상대로 결정됐다.
포르투갈은 27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조 2위로 올라서면서 16강에 티켓을 따냈다.
C조 2위가 된 포르투갈은 A조 2위 한국과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6강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고메스, 미겔 루이스, 테리셰이라, 모리스 루이스, 페르난데스, 히베이루, 델가두, 곤살베스, 올리베이라, 페레이라, 다 코스타가 선발 출전했다.
이란은 메흐디카니, 자파리, 칼리페홀루, 소르케흐카브, 게젤가예흐, 쇼자에이, 타헤리, 골라미, 메흐르, 후르, 아델리가 나왔다.
포르투갈이 경기 시작과 함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공격수 조세가 이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막히며 무산됐다. 이란도 전반 3분 자파리가 측면을 허문 뒤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가로막혔다.
선제골은 이란이 넣었다. 전반 4분 코너킥에서 쇼자에이가 올린 크로스를 게젤가예흐가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이란은 수비에 무게를 두며 역습을 시도했다. 포르투갈은 공격 숫자를 늘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26분에는 알메이다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 변화를 줬다. 다급해진 포르투갈은 후반에 카스트루를 투입하며 4-2-4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공격 숫자를 늘린 극단적인 전술이었다.
변화는 적중했다. 후반 9분 곤살베스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감아차기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포르투갈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이란은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소르케흐카브가 때린 슈팅이 포르투갈 수비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핸드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경기는 뜨거워졌다. 양 팀은 다소 거칠게 충돌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승부는 후반 41분에 갈렸다. 교체로 들어온 포르투갈 공격수 에 실바의 크로스가 이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포르투갈은 남은 시간 이란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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