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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BBC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 유명인사가 된 로버트 켈리 가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신스틸러 매력을 발산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84회는 ‘나는 네가 제일 어렵다’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BBC 인터뷰 중 아이들이 난입해 ‘강제 월드스타’가 된 로버트 켈리 교수의 가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 온지 9년 됐다는 로버트 켈리 교수는 지인의 소개로 한국인 아내를 만나 2010년 7월 결혼, 두 아이를 둔 5년차 슈퍼맨 아빠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로버트 켈리 교수 아이들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할 때 BBC 인터뷰 때와 마찬가지로 어김없이 두 아이가 난입해 웃음을 안겼다. 딸 예나의 케이크를 받아먹고, 아들 유섭을 안아든 채 인터뷰를 이어간 로버트 켈리 교수는 “저는 매우 바쁘고 일이 많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로버트 켈리 교수 가족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게 된 것은 샘 해밍턴과의 인연 때문. 샘 해밍턴은 “그(BBC) 영상 터졌을 때 개인적으로 SNS 통해 연락을 했다. 켈리 교수님 같은 경우 저랑 같은 입장이다. 외국 사람이고 한국에서 살고 있는데 아이들도 있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두 사람이 친해지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이후 본격적인 두 가족의 만남이 이뤄졌다. 특히 눈길을 모은 건 동갑내기인 로버트 켈리 교수의 아들 유섭과 샘 해밍턴의 아들 윌리엄. 9개월이었지만 유섭은 13kg, 윌리엄은 9kg이 나가 이목을 끌었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자신 역시 아기 때 덩치가 컸다고 설명했다.
샘 해밍턴의 성지 순례도 이어졌다. 샘 해밍턴은 로버트 켈리 교수가 BBC 인터뷰를 했던 자리에 앉아 즐거워했다. 어머니와 화상 통화를 하며 자랑하려 했지만 샘 해밍턴의 어머니는 “아주 유명한 장소”라는 설명에도 알아채지 못했다. 하지만 로버트 켈리 교수가 화면에 등장하자 “오 마이 갓!”이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로버트 켈리 부자와 샘 해밍턴 부자의 외식 모습도 그려졌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능숙하게 돼지국밥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서 BBC 방송사고 당시 심경과 후일담도 들어볼 수 있었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내 방송 커리어는 끝났구나’ 싶었다”며 방송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천 개 이상의 미디어에서 연락이 왔다. ‘엘렌 드 제너러스 티브이 쇼’에서 60번을 전화했었다”면서 콜백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를 잘 몰라 얼마큼 유명한 프로그램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는 것.
샘 해밍턴이 자신의 일처럼 아쉬워하며 왜 출연하지 않았냐고 묻자 로버트 캘리 교수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몰랐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전화 연락이 되지 않자 재직 중인 부산대학교 학장실까지 연락이 갔다고. 그는 “CNN 사장도 전화를 했더라. 사장이 한 달 전에 당신을 알았다면 모든 걸 다 걸고 당신을 섭외했을 것이라고 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샘 해밍턴은 이랬던 로버트 켈리 교수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가장 가족적인 프로그램이고,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지금은 좀 안정되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후 로버트 켈리 교수에게 샘 해밍턴은 “이번에는 제가 부산에 내려왔으니까 서울에 올 일 있으면 꼭 한 번 보자”며 후일을 약속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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