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이 카타르 원정경기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손흥민은 29일 오전 파주NFC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다음달 14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대비했다. FIFA 규정에 의한 대표팀 소집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 훈련에 돌입한 선수들은 다음달 중동에 출국할때까지 파주NFC에서 출퇴근 훈련을 진행한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4승1무2패(승점 13점)의 성적으로 조 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카타르전에서 승리를 못할 경우 조 3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29일 훈련을 마친 후 "선수들이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알고 있다. 시즌이 끝났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컨디션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휴식기에 대표팀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선 "소속팀의 올시즌 경기가 끝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6월에는 항상 대표팀 경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표팀 경기가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월드컵에 대한 간절함을 묻는 질문에는 "간절함을 따로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월드컵은 우리나라에서나 전세계적으로나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말하지 않아도 중요성을 알고 있고 지금은 월드컵을 진출할 수 있을지 못할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건냈다. 손흥민은 이승우(바르셀로나)가 자신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는 의견에는 "나도 내 앞가림을 잘하지 못하고 있는데 후계자라는 이야기가 나오니깐 민망하다"며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하고 있다. 감독님의 전술도 워낙 좋다. 한국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부담을 가지지 않고 좋은 성적을 얻는다면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이 성인무대에서까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분위기도 좋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며 "자신의 꿈을 가지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거만해진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면 그때부터 안좋아지기 시작한다. 지금의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계속 노력했으면 좋겠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좋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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