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6월 극장가 코드는 '두 글자 제목'이다.
5월 말 현재, 잭 스패로우의 반가운 귀환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와 역대 최고 흥행 다큐 '노무현입니다'가 선점한 가운데, 6월 극장가는 또다른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개봉하는 이정재, 여진구 주연의 '대립군'부터 6월 2글자 제목의 영화들이 줄줄이 쏟아진다.
먼저, 오는 8일 개봉을 앞둔 '악녀'는 제70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약 5분 간의 기립박수를 받은 작품이다. '악녀'는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총 136개국에 선판매, 할리우드 리메이크 문의까지 쇄도하고 있다.
'악녀'는 '나는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의 신작으로, 독특한 1인칭 시점의 액션 시퀀스들로 시선을 압도한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변요한과 김명민 주연의 '하루'는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또 '사도', '동주'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박열'은 오는 28일 개봉을 확정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은 캐릭터 표현을 위해 촬영 내내 단식을 한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은 '옥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당초 극장 상영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넷플릭스가 제작을 맡아 칸 영화제에서 상영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영화제 시작 전 국내 기자회견에서 NEW 김우택 대표는 "오는 6월 29일 전세계 개봉한다. 극장 개봉 기간은, 상영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상영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김수현과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리얼'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설립한 영화사인 알리바바 픽쳐스의 투자를 받은 작품으로, 김수현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인2역에 나선다. 6월 중 개봉 예정이다.
[사진 = NEW·메가박스 플러스엠·CGV아트하우스·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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