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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여진구가 풋풋한 청춘물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여진구는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청춘물을 굉장히 도전하고 싶다"라며 "대만 영화처럼 풋풋하지만 그리운 느낌이 담긴 작품을 찍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진구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쉽게 소화하기 힘든 묵직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신작인 사극 '대립군', SF추적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 역시 마찬가지. '대립군'에선 세자 시절 광해군의 고뇌를, '써클'에선 생계형 흙수저 캐릭터를 표현했다.
이에 대해 여진구는 "어두운 감정선의 장르를 일부러 택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그런데 색다른 캐릭터를 찾아가다 보니까 의도치 않게 그렇게 됐다. 지금은 청춘물을 찍고 싶은 생각이 크긴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긍정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편이어서 다행히 아직까지 감정이 텅 비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고독하고 차가운 연기를 할 때 일상에서 오히려 편안하다. 촬영이 없는 날엔 더 밝게 지낸다"라며 "'대립군'의 경우 힘들었지만 올 로케이션 촬영이라서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도 받았었다. 여러 곳을 다녀서 되게 재밌었다"고 전했다.
여진구는 "하지만 힘든 고난의 시기가 언제든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그동안 내가 작품을 하면서 얻은 감정들이 크게 위로가 되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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