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7일의 왕비' 박민영이 첫 회부터 열연을 예고했다.
31일 밤 10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가 첫 방송된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첫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슬프고도 처연한,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궁금한 신채경(박민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박민영은 하얀 소복 차림으로 형장에 선 모습이다. 고된 고초를 겪은 듯 긴 머리는 흐트러져 있고, 낯빛도 생기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창백하다. 얼굴 바로 앞에는 굵은 밧줄이 고리로 묶인 채 매달려 있다. 얼굴을 가리려는 군관의 행동,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슬픈 표정 등이 위압적이고 아픈 분위기를 형성한다.
극 중 박민영은 7일 동안 왕비였던 비운의 여인 신채경 역을 맡았다. 사랑과 역사라는 두 개의 커다란 폭풍에 휩싸여야 했던 여인이라 할 수 있다. 단경왕후로 기록된 그가 형장에 올라서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지, 첫 회부터 이토록 강렬한 이야기를 풀어낸 신채경의 삶이 얼마나 파란만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박민영의 존재감이다. 차마 눈물을 떨어트리지 못하는 눈, 슬픔이 가득 채워진 처연한 표정 등이 감탄을 자아내는 것. 단번에 시선이 멈출 만큼 강렬하기까지 하다. 박민영에 의해 극중 신채경이 얼마나 가슴 시린 운명에 사로잡혔는지, 그의 삶이 얼마나 처절하고도 아플지 단번에 와 닿는다. 한층 풍성해진 박민영의 감성표현, 연기력, 존재감이 '7일의 왕비'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높인다.
'7일의 왕비' 제작진은 "'7일의 왕비'는 오늘(31일) 방송되는 첫 회부터 폭풍 같은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선사할 것이다. 박민영이 연기하는 신채경이 어떻게 운명에 휩싸이게 되는지 집중해서 보면 몰입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쾌도 홍길동',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을 연출한 이정섭 감독과 최진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31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몬스터 유니온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