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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권상우가 작품에 대한 아내 손태영의 반응을 소개했다.
권상우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종영인터뷰에서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은 무심한 척 몰래몰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더라. 나에게는 잘 티를 내지 않는다. 그런데 얘기를 나누다보면 본 티가 난다.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는 건 아니지만,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며 입을 열었다.
권상우는 "('추리의 여왕'은) 러브라인이 없어서 굉장히 편했다. 아무래도 러브라인이 있으면 신경이 쓰일 수도 있는데 그게 편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결혼하고 러브라인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나?"라는 질문에, 권상우는 "물론 작품이 중요하다. 다만 아내가 워낙 소녀 같은 면이 있어서. 어쨌거나 하는 것보다 안하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겠나?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봐도 그렇고. 그래서 이번 작품도 편했다. 아내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말을 하더라. 그런 걸 오래 기억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손태영과 함께 작품을 할 생각은 없냐?"란 물음에, 권상우는 "몇십년 후에 주말드라마에서 아버지, 어머니로 함께 나오면 재밌지 않을까?"고 웃으며 화답했다.
권상우는 지난 25일 종영한 '추리의 여왕'에서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하완승 역을 맡아 배우 최강희와 절묘한 케미를 선보이며 연기력 호평을 받았다.
[사진 = 수컴퍼니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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