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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악녀' 김옥빈이 극 중 액션의 95%를 소화했다고 밝혔다.
김옥빈은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배급 NEW) 관련 인터뷰에서 극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액션씬들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악녀'는 액션씬이 일반 영화에서 하는 것보다 보통 이상으로 많았어요. 카체이싱부터 소화해야할 양이 어마어마했어요. 진짜 이게 제작이 될까 싶었어요. 숙희가 어렸을 때부터 나이가 들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한 여자의 성장 과정이 담기는 영화가 쉽지 않은데 이런 모든게 복수, 배신, 사랑 등 인생의 굴곡진 것들을 한 영화에서 만나는 것이 행운처럼 느껴졌어요. 누구에게도 주지 않고 싶었고, 제가 꼭 해내고 싶었어요."
김옥빈은 '악녀'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인터뷰에 응했다. 액션에 대해 재미를 붙인, 그리고 액션스쿨에서 약 4개월 가량을 맹연습한 김옥빈은 극 중 액션의 95%를 스스로 해냈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액션은 거의 95% 제가 했어요. 거의 목숨을 내놓아야할 상황이 아니고서는 다 제가 했어요. 오프닝 액션신에 얼굴 나오지 않는 손동작은 스턴트고 얼굴이 나오면서부터는 모두 제가 했어요. 유리창 뚫고 와이어 매달고 가는 모습이나 김선과 대련하는 씬은 모두 저예요. 일본도 잠입액션은 복면을 써서 스턴트가 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도 모두 제가 한거예요. 버스 액션도 모두 제가 소화했어요."
굳이 얼굴이 나오지 않는 복면액션까지 소화를 한 김옥빈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의 답은 우문현답이었다. 김옥빈은 "이 합을 가장 잘 외운 사람이 나였으니까"라며 그래야 다음 촬영 장면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뒤의 엔딩 액션이 많이 어려웠어요. 정말로 달리면서 찍은 것도 많았고 버스 매달려서 찍는 와이어 액션을 처음 해봤어요. 줄 하나로 하는 게 아니라 거미처럼 5방향으로 와이어를 달았어요. 몸의 긴장이 많이 심해서 그 때 많이 힘들었어요. 한 것보다 카메라에 담긴 게 적다는 생각도 해서 아쉽기도 했는데, 2편이 만들어진다면 거기서 또 보여주려고요.(웃음)"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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