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너' 남지현 "아역 이미지 있어, 익숙하면서 새로운 모습 보여주려 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남지현이 아역에서 차세대 로코퀸으로 이미지를 변신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남지현은 31일 오후 경기 일산제작센터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정동윤)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아역부터 시작했고 아역을 오래 했다 보니까 이미지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 나이에 비해 실제 시청자들이 받아들이는 나이가 달랐다"며 "그래서 스무살에 작품을 고를 때 익숙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 바꾸는게 아니라 서서히 받아들이게 해야 하는데 그러면서 점차적으로 이런 분위기의 캐릭터가 왔으면 좋겠다 했을 때 운 좋게 내 예상과 내 머릿속에 그려져 있던 이미지에 맞는 배역들이 들어와 하나 하나 해 나갔다"고 말했다.

또 "'쇼핑왕 루이' 때 복실 캐릭터가 정말 소녀와 여자 사이에 있는 캐릭터였다. 소녀이고 선머슴 같다가 루이를 만나 여자가 되어가는 캐릭터였다"며 "봉희는 더 여성스러웠다. 성격도 복실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착했다. 동화속에 있는 소녀였다면 봉희는 현실에 있어 각각 사랑과 위치와 행동, 상황마다 달랐다"고 설명했다.

"조금 더 현실적인 캐릭터이다 보니까 내가 갖고 있던 모습을 더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었다"고 밝힌 남지현은 "그런걸 목표로 잡아 다행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물론 내가 연기 기술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많이 연구하고 멘토 선생님과 얘기를 해서 계속 시도하고 매 촬영마다 도전하고 어떤 때는 실패하고 어떤 때는 잘 될 때도 있었는데 다행히 좋게 봐준 것 같다"며 "워낙 상대 배우인 지창욱 오빠가 편하게 해준다. 언제나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많이 물어보면서 한다"고 덧붙였다.

'수상한 파트너'는 노지욱(지창욱)과 은봉희(남지현)의 로맨틱 코미디, 기억상실과 살인으로 점철된 스릴러, 편견의 세상과 싸우고 화해하는 멜로가 한데 어우러진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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