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 윌린 로사리오와 알렉시 오간도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31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여러 생각을 한 끝에 로사리오를 오간도가 나오는 경기에 포수로 쓰기로 했다"라고 털어놨다. 로사리오는 2016년 4월14일 대전 두산전 이후 약 13개월만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 썩 좋지 않은 오간도가 최근 로사리오에게 포수를 맡아줄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던 게 외부에 알려졌다. 오간도는 최근 국내 선수들과도 오해를 풀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오간도의 발언이 국내 선수들에게 오해를 샀던 것 같다. 최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대행은 로사리오의 포수 기용에 대해 망설였다. 장점만큼 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로사리오가 국내타자들을 잘 아는 편이 아니고, 국내 포수진과 다른 파트 선수들의 케미스트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도 우려했다.
그러나 이 감독대행은 로사리오의 포수 기용으로 오간도의 경기력이 좋아질 여지가 있고, 1루에 국내선수들을 기용하면서 팀 공격력이 좋아질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날 김회성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물론 이 감독대행은 "로사리오는 오간도하고만 배터리 호흡을 맞출 것이다. 비야누에바가 나중에 돌아와도 로사리오를 포수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 오간도가 강판되면 곧바로 로사리오를 1루에 보내고 차일목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제한적인 활용이라는 걸 분명히 밝혔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서 포수로 313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KBO리그서는 단 세 경기에만 포수로 출전했다. 작년 4월14일 이외의 2경기는 모두 교체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18일 고척 넥센전에 교체 출전했다. 최근 꾸준히 포수 훈련을 진행했다.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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