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조상우, 5⅔이닝 11피안타 5실점…2연패 위기 몰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가 또 다시 무너졌다. 2연패 위기다.

조상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조상우는 5⅔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1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조상우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김용의에게 도루까지 허용한 조상우는 무사 2루서 이천웅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첫 실점을 범했다. 이 과정서 이천웅의 타구에 왼손을 맞아 잠시 통증을 호소했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이천웅에게도 도루를 허용, 다시 무사 2루에 놓인 조상우는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2번째 실점을 범했다. 이후 오지환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조상우는 2사 2루서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득점을 노린 양석환을 홈에서 태그아웃 처리하며 길었던 1회말을 마쳤다.

2~3회말에 무실점하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던 조상우는 0-2로 맞이한 4회말 들어 다시 흔들렸다. 채은성과 김재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후 나온 정상호의 희생번트까지 더해져 상황은 1사 2, 3루. 조상우는 손주인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준 끝에 4회말을 마무리했다.

조상우는 5회말에도 선두타자 백창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이번만큼은 위기를 무사히 극복했다. 박용택을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 처리하며 5회말을 마무리한 것.

하지만 넥센이 1-3으로 뒤진 채 맞이한 6회말은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조상우는 채은성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맞은 1사 2루 위기서 김재율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정상호의 2루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조상우는 이어 손주인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했다. 조상우는 김용의에게 안타를 내줘 몰린 2사 1, 3루 상황서 교체됐다. 하영민이 실점 없이 6회말을 마무리, 조상우의 최종기록은 5실점(5자책)이 됐다.

한편, 조상우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서 4승 1패 평균 자책점 5.01을 남겼다. LG전 3연승, 원정 5연승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4이닝 9피안타 7자책)에 이어 31일 LG전에서도 컨디션 난조를 보여 2연패 위기에 몰리게 됐다.

[조상우.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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